•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대학가기 전까지 '한달 용돈 70만원 vs 목돈 3천만원', 뭐를 택하실 건가요?"

중, 고등학생인 당신에게 한 가지 흥미로운 제안이 들어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현재 중·고등학생으로 살고 있는, 혹은 충분히 그 시절을 상상해볼 수 있는 당신에게 한 가지 기분 좋은 제안이 들어왔다고 가정해보자.


대학을 가기 전까지 매달 70만원씩 용돈이 들어오는 혜택 혹은 한 번에 '3천만원'을 받을 수 있는 혜택 중 한 가지를 고르라는 제안이다.


어떤 혜택을 꼽든 손해 볼 건 없지만 막상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고 하니 무수한 고민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질문이 담긴 내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매달 70만원'을 선택한 이들은 정기적으로 일정 수준의 금액이 들어오기에 조금 더 안정적인 삶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경제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직장인에게 70만원은 그리 크지 않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중·고등학생들에게 매달 한결같이 통장에 꽂히는 70만원은 분명 적지 않은 돈이다.


학용품이나 참고서를 아무리 사도 돈이 남을뿐더러 친구들과 모임, 식사, 간식 등 어떤 활동을 해도 돈이 부족하지 않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여교사'


매달 에어팟이나 플레이스테이션 등 IT, 전자제품을 부담 없이 살 수 있고 옷도 적당한 가격대의 브랜드 제품들을 얼마든 살 수 있다.


누리꾼들은 "연금 개념이나 마찬가지라 돈이 없어질 걱정도 할 필요 없고 적어도 중·고등학생들에게 이 정도 액수의 돈은 한 달 내내 풍족하게 보낼 수 있는 돈"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 번에 3천만원'을 택한 이들은 '목돈 마련' 목적을 가장 큰 가치로 봤다.


3천만원이라는 액수는 일반 성인 직장인에게도 큰돈이지만 중·고등학생에게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큰 금액인 게 분명하다. 자신이 재벌 3세 정도 되지 않는다면 말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10대 청소년은 아직 재테크나 투자 개념이 제대로 정립돼 있지 않아 모를 수도 있다. 다만 이미 경제 관념이 빠삭한 학생이라면 주식에 투자하거나 다양한 금융 상품을 이용해 돈을 굴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정말 자신만을 위한 투자를 해도 좋다. 방학마다 해외여행을 가도 되며 평소 갖고 싶었던 물건들을 웬만한 건 무리 없이 장만할 수 있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이라면 성형이나 외모 관리를 통해 자기 계발을 할 수도 있다.


분명 두 제안 모두 솔깃하게 느껴지지만 선택할 수 있는 건 한 가지뿐이다. 당신이라면 둘 중 어느 제안을 선택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