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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다 먹어놓고 돈 내기 싫어 냄비에 '생리대' 집어넣은 진상 손님

식사 중 자신의 냄비에서 생리대가 발견되자 한 여성은 직원을 불러 13만원을 보상해달라고 요구했다.

인사이트The Star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자신의 음식에서 '생리대'가 나왔다는 여성에게 레스토랑 측은 보상금을 지급했으나, 이는 여성의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바스틸레는 보상금을 노리고 레스토랑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펼친 한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최근 선전시(Shenzhen)에 위치한 훠궈 가게인 하이딜라오(Haidilao Hot Pot Restaurant)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여성 예 씨는 불쾌한 표정과 목소리로 직원을 불렀다.


예 씨는 생리대로 추정되는 면패드를 집어 들고 냄비 안에서 발견했다며 큰소리로 역정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식사비 전액 환불과 피해 보상금을 요구했다.


당황한 직원은 CCTV를 확인해보겠다고 했으나 영상 속에는 카메라를 등지고 있는 여성의 모습만 찍혀 자세한 정황을 파악할 수 없었다.


인사이트Pear Video


이에 가게 측은 찝찝한 마음을 안고 800위안(한화 기준 약 13만 원)을 배상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2일 후, 하오딜라오의 매니저는 충칭시(Chongqing)의 훠궈 가게인 임프레션 핫 팟(Impression Hot Pot)에서도 한 여성 고객이 냄비에서 생리대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발견했다며 배상을 요구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매니저는 자신이 겪었던 일과 유사하다고 생각해 사건이 발생한 임프레션 핫 팟과 바로 연락을 취했다.


인사이트The Star


두 가게의 사건 정황과 CCTV 속 인물을 비교한 결과, 역시나 보상을 요구한 두 고객 모두 예 씨였다.


예 씨가 배상금을 노리고 상습적으로 자작극을 펼친다는 사실을 확신한 가게 측은 예 씨를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조사 중 결국 예 씨는 자신이 냄비에 이물질을 넣었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현재 심각한 조울증 병력을 가지고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 씨가 보상받았던 금액 전부를 돌려주고 나아가 책임을 물어야 할 상황인 듯하나, 경찰은 예 씨의 조울증 병력을 인정해 별다른 처벌을 내리지 않았다. 


이에 현지에서는 예 씨에게 지병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전에 비슷한 범행을 저지를 적은 없는지 등을 정확하게 밝혀 재범을 저지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