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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판단력으로 맞은편 택시에 탄 심장마비 할아버지를 살린 대학생

운전 중 위급 상황에 처한 맞은편 차량 탑승자를 보고 침착하게 조치해 살려낸 대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서울신문 TheSeoulShinm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눈앞에서 위급환자를 목격한 숭실대생은 일말의 지체 없이 바로 달려가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10일 '서울신문'은 순간적인 판단력으로 위급한 80대 노인을 살려낸 숭실대생 박상현 씨의 사례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앞서 지난 5일 박씨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 인근에서 운전 중 수상한 택시 한 대를 발견했다.


인사이트YouTube '서울신문 TheSeoulShinmun'


당시 그 택시는 달려오다 말고 갑자기 상황등을 키더니 불법 유턴을 하며 박씨 차량 앞으로 끼어들었다.


순간적으로 박씨는 택시 뒷좌석에서 한 노인이 심폐소생술(CPR)을 시도 중인 것을 보고 위급 상황임을 깨달았다.


이에 곧장 119에 신고한 박씨는 소방관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했다.


인사이트YouTube '서울신문 TheSeoulShinmun'


택시로 달려간 박씨는 "119 구급요원들이 곧 올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며 신고 사실을 알렸고 이내 택시 주위에 자신의 차를 대고는 차 트렁크를 열었다.


그러면서 수신호로 뒤 차들의 서행을 요구하는 등 추가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박씨는 매체에 "택시가 불법 유턴을 하는 순간 화가 나기보다 불법 유턴을 한 이유가 궁금했다"며 "순간 택시 뒷좌석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는 어르신이 눈에 들어와서 본능적으로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서울신문 TheSeoulShinmun'


당시 택시 안에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던 박모(85) 씨는 "이동 중 친구가 갑자기 심정지를 호소해 당황했는데 학생이 침착하게 도와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며 "아직도 의협심이 있는 친구가 이 세상에 있다는 것을 그날 느꼈다"고 말했다.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재빠른 상황 판단과 기지 발휘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려낸 '의인' 박씨.


그의 의로운 행동에 다수 누리꾼은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YouTube '서울신문 TheSeoulShin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