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 막막하다"...27사단 '이기자 부대' 해체 반대하는 강원도 화천군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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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육군 최정예 부대로 손꼽히는 육군 27사단 '이기자' 부대.


최근 국방개혁 2·0 일환으로 이 부대 해체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부대를 연고로 둔 강원도 화천군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화천군은 앞서 '군 위수지역 제한' 폐지 소식에도 현수막을 내걸며 강력하게 들고 일어선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돈 없는 병사들에게 '바가지'를 씌워댈 땐 언제고 부대가 사라진다니 애가 타는 것인가" 라며 비난하기 시작했다. 


지난 8일 화천군민 3천여 명은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용화축전에서 '27사단 해체 계획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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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궐기대회에 참가한 군민들은 팻말과 플래카드를 들고 사단 해체 반대와 중앙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을 요구했다.


류희상 비대위원장은 성명서를 낭독하면서 "27사단이 해체되면 부대 인근 공동화, 상권 마비 등 주민 생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일갈했다.


군민들 역시 "아무 대책 없이 장병 6,800여 명이 하루아침에 빠져나가면 지역 경제가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지게 된다"고 토로했다. 최문순 화천 군수와 신금철 군의장 등도 "그간 군사시설 보호 명목으로 접경 지역 주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해 왔다"며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천군민들의 심정을 이해하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과 "그간 군인들을 상대로 바가지 장사를 강행해온 댓가다"라는 볼멘 목소리가 상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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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그동안 위수지역 제도를 이용해 외출·외박 나온 병사들에게 비싼 요금을 받아오지 않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6월 KBS에서 보도한 '강원 접경지 군 장병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인근 부대 대다수 병사는 그간 외출·외박 시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등의 피해를 겪었다.


지난해 2월에는 화천 한 모텔 주인이 객실이 너무 춥다며 난방을 요구한 병사를 폭행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에 "병사들에 대한 상인들의 인식, 대우 변화가 근본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비판의 목소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사이트KBS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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