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하나 보는데 광고 2개 보는 거 짜증나서 유튜브 '유료 결제' 했습니다"
유튜브의 과도한 광고 노출 시스템 탓에 결국 프리미엄 결제를 하게 됐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해도 해도 너무한 거 아냐 정말?"
30초에 한 번씩 올라오는 것도 모자라 스킵도 하지 못하게 2개씩 연달아 올라오는 광고에 신물이 난 누리꾼은 참다못해 유튜브 프리미엄 결제를 선택했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누리고 싶어서가 아닌 쏟아지는 광고를 피하고 싶어 내린 결정이었기에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짜증 나는 유튜브 광고 때문에 결국 돈 주고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유튜브 보다가 광고 영상이 2개나 나오면 정말 화가 난다"며 참다못해 유료 결제 서비스를 가입했다고 토로했다.
앞서 올해부터 유튜브는 광고 정책을 완전히 바꿨다. 원래 스트리밍 전에 뜨는 광고는 무조건 1개였는데, 이를 2개가 나올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꾼 것이다.
이에 다수 이용자는 영상 시청 전부터 피로감이 느껴진다고 입을 모으기 시작했다.
A씨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하게 하려고 광고 노출을 늘린 것 같다"면서 "돈 벌려고 하는 게 눈에 보여서 불쾌하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반 무료 회원과 프리미엄 회원끼리 확실히 차별화를 두면서 일반 회원들에게는 광고를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반강제적으로 프리미엄 결제를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유튜브는 프리미엄권을 이용 중인 회원에게 일반 회원의 배에 달하는 여러 혜택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회원은 광고를 안 봐도 될뿐더러 유튜브 자체 음원 사이트인 '유튜브 뮤직' 이용, 오프라인 다운로드 기능, 백그라운드 재생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렇듯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지만 반대로 기업의 입장에서 수익을 따라가는 건 어쩔 수 없기에 이해해야 한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마케팅을 통한 수익 창출은 기업에게 당연하다는 입장과 이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서로 충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