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불꽃놀이 갔던 아들이 갑자기 날아온 폭죽에 전신 화상을 입었습니다"

상체에 3도 화상을 입었던 4살 소년은 8년이 지난 12살인 지금까지도 치료와 피부이식 수술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Press Associatio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밤하늘을 형형색색으로 아름답게 수놓는 '불꽃놀이'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이벤트다.


하지만 멀리서 감상할 때 아름답게만 보였던 불꽃이 심각한 화상을 유발하는 안전사고를 야기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최근 아름다운 불꽃을 감상하러 갔던 한 소년이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져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스코트랜드 노스 라나크셔(North Lanarkshire)에서 불꽃놀이 중 폭죽에 맞아 심각한 화상을 입은 4살 난 소년에 대해 보도했다.


인사이트Press Association


집 근처에서 열린 불꽃놀이를 보러 갔던 소년 벤 맥카베(Ben McCabe)는 행사 도중 로켓처럼 날아온 폭죽에 가슴을 강타당했다.


벤은 당시 가슴, 목, 오른팔, 왼쪽 귀 뒤에 3도 화상을 입었고 8년이 지난 현재까지 여러 차례 피부 이식 수술을 받으며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다행히 벤은 스코틀랜드의 화상 클럽(Scottish Burned Childeren's Club)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지속해서 수술과 치료받을 수 있었다.


현재 화상 클럽은 불꽃놀이의 위험성을 알리는 동시에 화상을 입은 수많은 어린이가 외상을 극복하도록 지원해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사이트John Kirkby - The Sun Glasgow


아들의 고통을 곁에서 지켜본 벤의 엄마 에이미는 "일반인에게 불꽃놀이 폭죽을 판매하는 것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코틀랜드 지역사회안전부 장관 애쉬(Ash Denham)는 "거리에서 불꽃놀이용 폭죽을 사용하다가 사람에게 발사하는 사건이 여러 차례 있었고, 대중은 이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불꽃놀이용 폭죽 판매 제한에 관해 영국 정부와 논의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역시 불꽃놀이 도중 화상을 입는 사고가 여러 차례 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안전대책이 마련돼있지는 않은 실정이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를 불꽃놀이용 폭죽을 사용할 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