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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가 저지른 '살인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19년'이나 감옥서 산 남성

모방 범죄로 추정된 화성 연쇄 살인 8차 사건에 대해 이춘재가 자신이 했다고 자백하면서 다른 사람이 억울한 옥살이를 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사이트SBS '8뉴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춘재가 범인이 잡힌 8차 살인 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하면서 이춘재 대신 복역한 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일 SBS '8뉴스'는 8차 사건 당시 용의자로 지목된 A씨와 교도소에서 함께 있었다는 사람의 말을 전했다. 


그는 "내내 이 사람이 억울해했다. 내가 한 일이 아니라고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8뉴스'


화성에서 일어난 8차 살인 사건은 1988년 여학생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었다. 


경찰은 피해자가 손발이 묶이지 않았고 밖이 아닌 집에서 발견됐다는 점이 여타 화성 연쇄 살인 사건과 다르다며 모방 범죄로 추정했다. 


다음 해 경찰은 A씨를 범인으로 붙잡았고 A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가 감형돼 20년을 복역하고 2010년 즈음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당시 유일하게 범인을 검거한 사건"이었다며 "8차 사건도 본인이 했다는 이춘재의 말이 사실이라면 A씨는 억울한 옥살이를 한 게 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8뉴스'


A씨와 함께 수감 생활을 했다고 밝힌 제보자는 "한 번도 뭐 자기가 안 했다. 나는 억울하다. 나중에 보면 알 거다 뭐 이러면서 항상 그 얘길 하더라고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가 고문을 못 이겨 허위 자백을 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춘재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A씨를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당시 부실 수사 가능성에 대해 경찰이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