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주말에도 축구+싸지방 포기하고 누워서 휴대폰만 하는 요즘 군인들 모습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80도 달라진 병영 식당의 풍경을 조명한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KBS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국방부의 병사들에 대한 휴대폰 사용 허용 이후 병영 세태는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휴대폰을 통해 외부와의 소통과 자기계발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 군인들은 축구나 사이버지식정보방(사지방)도 포기하고 휴대폰 삼매경에 빠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80도 달라진 병영 생활관의 풍경을 조명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지난달 육군 모 사단의 생활관을 촬영한 KBS의 영상이 담겨 있다.


인사이트KBS


영상을 보면 부대 당직사관이 휴대폰을 불출하자 병사들은 일제히 뛰어나와 휴대폰을 받아갔다.


이어 생활관으로 돌아온 병사들은 저마다 각자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이용했다.


전화를 통해 외부와 소통하는 병사도 있었고 SNS나 메신저, 뉴스 검색 등을 하는 병사들도 다수였다.


대부분 동기 생활관이다 보니 과거 일상처럼 행해졌던 계급별 부조리 행태는 애초에 없었다. 그렇기에 병사들은 자유롭게 휴대폰으로 여가시간을 보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자유로운 병영 풍속이 자칫 '군 기강 해이'나 또 다른 '병영 부조리'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인사이트KBS


하지만 이러한 걱정과 달리 병사들은 훈련과 일과에 생각 이상으로 열심히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현역 군인이라 밝힌 한 누리꾼은 "충분히 병사들을 풀어주는 만큼 훈련이나 체력 단련에도 열심히 임할 수밖에 없다. 상벌 시스템이 더욱 확실해졌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또, 휴대폰을 허용하고 군에서 발생하는 사고 역시 절반 가깝게 줄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2011년 각종 사고로 숨진 군인이 143명이었던 데 비해 최근에는 70명 정도다.


이에 대해 병영문화 개선이 곧 병사들의 심리적 안정감과 만족감을 불러왔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