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0억원을 들여 배출된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가 최근 미국에서 우주인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조선일보는 "이소연씨가 미국에서 우주 관련 민간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월 13일(현지 시각)에 미국 오하이오 대학에서 시작된 국제 우주대학(ISU)의 SSP15(Space Studies Program 2015)에 우주인 패널 자격으로 참여했다.
ISU의 대표 프로그램인 SSP는 우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강좌와 연구 및 훈련 등을 진행한다. 특히 이씨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우주인에 물어보세요(ask astronaut)’란 강좌의 연사를 맡기도 했다.
<우주관련 교육 프로그램 패널로 소개된 이소연씨>, via ISU 앞서 이소연 씨는 지난해에 매주 한 차례씩 미국 시애틀(Seattle)의 보잉필드(Boeing field)에 있는 비행 박물관에서 방문자들에게 우주와 관련된 경험을 전해주는 자원봉사를 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씨는 지난 2012년 8월 항우연(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휴직계를 내고 경영학 석사(MBA)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에 유학갔다가 이어 그로부터 약 2년 뒤 항우연에 이메일로 사직서를 제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이씨는 국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주인이 되는 것이 인생 목표는 아니었다"며 “11일간의 우주 비행 얘기로 평생을 살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는 "이씨의 개인적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국내에서 양성된 이씨의 노하우가 해외에서 전파되고 있는 건 옳지 못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