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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억 쏟아붓고도 '명중률 6%' 밖에 안돼 '복권'이라 불리는 한국 K-11 소총

국산 기술력으로 만들어져 많은 기대를 모았던 K-11 소총에 각종 결함이 발견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순수 '국산' 기술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개발 당시만 해도 많은 기대를 모았던 한국형 'K-11' 소총에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됐다.


이에 9백여 정이 넘는 총기가 무기고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국산 기술로 만들어진 K-11 소총에 각종 결함이 발견됐음에도 군 당국은 19년 동안 개발을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들어간 예산은 1,100억원 이상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앞서 K-11은 2010년 일선 부대에 지급한 직후부터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탄환이 아예 발사되지 않거나 자석만 대면 저절로 발사되는 등 사고가 이어졌고 부상자까지 나오면서 결국 2013년 배치가 중단됐다.


그런데도 군은 2014년 시연 행사까지 열고 성능을 보완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결함은 연이어 발견됐다. 특히 명중률 부분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드러났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지난 5월 K-11 시험 사격 현장 당시 500m 거리에서 쏜 50발의 탄환 중 표적을 맞힌 탄두는 단 3발에 불과했다. 명중률 6%에 불과한, 소총으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당시 국방부와 합참이 K-11 소총 문제를 알고도 덮었고 막대한 예산이 추가로 낭비됐다. 국방부와 합참이 왜 덮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난달 감사원은 K-11 사업을 중단할 것을 통보했고 방사청은 이달 중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YouTube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