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에 남고 싶어 '디즈니·소니 회장' 직접 찾아가 설득한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가 차기작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서며 전 세계 팬들을 또 한 번 감동시켰다.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가 차기작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톰 홀랜드가 영화 '스파이더맨 3' 제작에 큰 공헌을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톰 홀랜드는 디즈니 CEO 밥 아이거 (Bob Iger)와 소니 영화 회장 톰 로스먼 (Tom Rothman)을 여러 차례 만났다.
톰 홀랜드는 밥 아이거와 톰 로스먼을 번갈아 만나며 두 사람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와 소니가 합의를 하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그 사이에서 중재인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양사 경영진들과 회의에 함께한 톰 홀랜드가 당시 어떤 말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앞서 디즈니와 소니는 지난 8월 스파이더맨 판권을 두고 차기작 제작 합의를 실패해 전 세계 팬들을 실망시켰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디즈니와 소니는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 '스파이더맨 3'를 함께 제작하게 됐다.
공개된 계약서 내용에 따르면 마블과 디즈니가 '스파이더맨 3'의 총수익의 25%를 갖고 디즈니가 머천다이징 판권을 유지하게 됐다.
자신의 성과로 영화 '스파이더맨 3' 제작을 확정 지은 톰 홀랜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영상 일부를 게재해 "여러분 난 떠나지 않아요! 떠나지 않습니다!"라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톰 홀랜드의 노력으로 다시 볼 수 있게 된 영화 '스파이더맨 3'는 오는 2021년 7월 16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