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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싸패' 연쇄살인마들이 고백한 끔찍한 살해 동기 3

한국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들이 털어놓은 살해 동기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인사이트YouTube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계정'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처제 살인 혐의로 복역 중인 이춘재가 극적으로 화성연쇄살인과 강간 범죄에 대해 자백했다.


'인간 사냥'에 버금가게 살인을 즐겼던 그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까지 만들어지며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불렸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밝혀지며 세간은 살인범들의 범행 동기에 다시금 주목하고 있다.


이춘재 이전에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범들로는 유영철, 정남규, 강호순 등이 있었다.


사이코패스라 불리는 이들의 살인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살펴보자.


20명 살해한 유영철은 살인하며 '쾌락'을 느꼈고, 여성을 분노의 대상으로 삼았다


인사이트KBS1 News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약 20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마 유영철은 살해의 동기 대부분이 '쾌락'에 있었다고 보인다.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됐을 만큼 잔혹한 살해를 일삼았던 그는 징역을 살 동안 기다려주지 않고 이혼한 전처에 대한 배신감을 살해 동기로 들었다.


그는"내가 징역에 있을 때 기다려주지 않고 이혼을 하자고 했다. 여자를 사귀었는데 전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떠나버려 여자에 대한 적대감과 배신감을 갖게 됐다"고 직접 살해 동기를 밝히기도 했었다.


출장마사지 아가씨들을 살해한 이유로 "여자들에게 더는 몸을 파는 일을 하지 못하게 경각심을 주고 싶어서 죽인 것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14명 살해한 정남규는 유영철을 이기려고 연쇄살인을 시작했다


인사이트tvN '우리들의 인생학교'


2004년 1월부터 2006년 4월까지 14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정남규는 가장 어이없는 범행 동기를 가졌던 살인마다.


과거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그에게 범행 동기를 묻자 그는 연쇄살인의 목적이 유영철보다 많이 죽이는 것에 있었다고 말했다.


2009년 11월 22일 구치소 독방에서 목을 매 목숨을 끊은 정남규에 대해 '살인을 끊지 못해 자신을 죽였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10명 살해한 강호순은 아무 목적 없이 살인행위 자체를 즐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2006년 9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10명을 살해한 강호순은 아내가 사망하며 남긴 보험금으로 수억 원대의 재산도 있었고 검거 당시 백만 원 권 수표 두 장을 가지고 있었을 만큼 부유했다.


다른 연쇄살인범들이 사회나 특정인에 대한 분노로 살인을 시작한데 반해 그는 사회성도 좋았고 사회에 대한 반감도 없었다.


살인 대상자의 돈에도 (마지막 범행을 제외하고는)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런 그가 연쇄살인을 저지른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살인 행위 자체'를 즐겼을 것으로 분석한다. 살해 행위를 통해서 우월감을 느꼈을 것이란 추측이다.


이수정 교수는 그에 관해 "그런 (살해) 순간을 극도로 즐겼을 수 있다"고 말한다. 부진한 수사를 조롱하면서 경찰과 두뇌게임을 즐겼을 것으로 보이는 그는 전형적인 서구형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실제 그가 진심을 담아 범죄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보는 시각도 여기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