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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가 성폭행 시도하자 먹던 '아이스크림 막대'로 눈 찌르고 도망간 11살 소녀

택시 기사가 성관계를 요구하며 힘으로 위협하자 소녀는 쥐고 있던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휘둘러 탈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용감한 소녀는 위기에 처하자 순발력을 발휘해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지켰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말레이시아 쿠닷(Kudat)에서 11살짜리 소녀가 택시 기사로부터 성폭행 위협을 받았으나 극적으로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일 소녀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개인택시에 탑승했다.


어린 나이에 혼자 택시에 오른 게 이상했는지 그날 따라 택시 기사는 계속해서 소녀를 흘깃흘깃  쳐다봤다.


택시 기사의 눈빛에서 무언가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소녀는 불안감에 마음을 졸이며 애써 시선을 외면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둘러 내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소녀는 시간이 지나도 집에 도착하지 않자 애만 태우고 있었다.


그때 잠시 정신을 가다듬고 주변을 바라본 소녀는 창밖의 풍경이 낯설다는 것을 깨달았다.


소녀는 자신이 기억하는 귀갓길과 전혀 다른 길로 가고 있음을 알아채고 즉시 항의했으나 택시 기사는 대답이 없었다.


한참 후 택시 기사는 인적이 드문 곳까지 소녀를 끌고 가서야 차를 세웠다.


그리고는 갑자기 돌변해 성관계를 갖기를 요구했다. 소녀는 두려움에 떨렸지만 이를 거부하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저항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소녀의 완강한 거부에도 택시 기사는 쉽게 범행을 멈추려 하지 않았다. 


일촉즉발의 순간, 소녀는 자신이 손에 택시 탑승 전 먹었던 아이스크림의 막대기를 쥐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대로 택시 기사의 눈에 막대기를 내리꽂았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택시 기사를 뒤로한 채 소녀는 황급히 택시를 탈출해 도망쳐 나왔다.


겨우 범행 현장에서 벗어난 소녀는 곧 할머니와 재회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쿠닷 경찰서장 무드(Mohd Firdaus Francis Abdullah)는 "피해자는 오른쪽 눈에 긁힌 상처와 얼굴에 타박상을 입었다"라며 "용의자인 택시 기사는 마른 체형에 흰머리에 수염을 가진 노인"이라고 밝혔다.


현재 용의자를 수색 중에 있으며 소녀는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