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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촛불집회 때문에 영업 못하는데도 시민들에게 화장실 개방한 '착한' 주유소 사장님

서초동 집회로 인해 장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도 시민들에게 화장실과 휴식 공간을 제공한 주유소가 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서초동 촛불집회로 인해 영업이 불가한 상황에서도 시민들을 위해 화장실과 휴식 공간을 마음껏 제공한 주유소의 미담이 전해졌다.


1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혼내줘야 할 주유소가 생겼네요"란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앞서 지난 28일 열린 조국 장관 수호·검찰 개혁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어림잡아 수십만 명에 이르는 시민이 서초역 일대에 운집해 장사진을 이뤘다. 이러한 까닭에 일대 도로의 차량 운행은 완전히 통제됐다.


인사이트보배드림


당연히 도로 인근에 위치한 가게들은 반강제로 장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주유소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유독 한 주유소만은 가게를 닫지 않았다.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서였다.


해당 주유소 사장님은 용변을 해결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화장실과 휴지를 제공했고 주유소 안에 시민들이 앉아 쉴 수 있도록 허락해줬다.


인사이트보배드림


하루 치 장사를 아예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호의를 베푼 것이다.


이러한 주유소 주인의 호의에 시민들은 감동했고 각종 SNS를 통해 "차에 기름 가득 채워 혼내줘야겠다", "당시 여자 화장실 줄이 길어 오래 참고 있었는데 잠시 남자 화장실도 쓰게 해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 역시 "정말 감사하고 신세 진 것 같아서 조만간 택배로 간식이라도 보내드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