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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세 방울 튀었다"며 같은 반 친구 밤새 때려 '실명 직전' 만든 중학생

우유가 튀었다는 이유로 동급생을 집단 폭행해 고막을 터지게 하고 실명 직전까지 가게 한 중학생들이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우유가 튀었다는 이유로 동급생을 밤새도록 집단 폭행한 중학생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30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중상을 입도록 동급생을 집단폭행한 혐의로 중학생 A(15)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 4명은 지난 4일 오후 10시께부터 5일 오전 5시께까지 서울 성북구의 한 건물 화장실 등에서 동급생 B군을 밤새 폭행했다.


이들이 B군을 폭행한 이유는 다름 아닌 우유갑을 치우다 자신에게 우유 세 방울을 튀게 했다는 것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CN '구해줘'


A군 등 4명은 B군을 다음날 아침까지 폭행하면서 손과 발을 뒤로 묶어 담뱃불로 지지고 소화기를 온몸에 뿌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직후 B군은 고막이 파열되고 광대뼈 등이 부러져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실명 위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폭행을 주도한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서울북부지법 정상규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연 후 "A군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A군 등 4명에 대해 구체적인 폭행 경위와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상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CN '구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