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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수요일 태풍 '미탁' 영향으로 '최대 600mm' 물 폭탄 쏟아진다

이틀 후인 다음 달 2일, 태풍 미탁이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가을 태풍 미탁이 다음 달 2일 호남 지역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기상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태풍 미탁이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 한라산에는 최대 600㎜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해안에서는 초속 40~50m(시속 144~18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미탁이 29일 오후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6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8㎞로 북서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상청


중심기압은 97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이며, 강풍 반경은 310㎞로 중간 강도, 중형 규모의 태풍이다.


미탁은 타이완 동쪽 해상을 지나는 30일 오후에는 중심기압 960hPa, 강풍 반경 340㎞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더욱 발달할 전망이다.


이후 북상을 계속하면서 태풍의 세력이 다소 약화하겠지만, 전남 목포 부근에 접근하는 다음 달 2일 밤까지도 중심기압 98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 강풍 반경 300㎞의 중간 규모, 중간 강도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아직은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인 상황이지만 태풍이 2일 늦은 오후 전남 해안에 상륙한 뒤 3일 오전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동안 강풍 반경이 300㎞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돼 호남과 영남, 충청, 강원 남부에는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


태풍 진로의 오른쪽 위험 반원에 드는 호남과 영남은 피해가 커질 수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미탁이 지난 22일 남해안을 강타한 제17호 태풍 타파와 비슷한 세력을 보이겠고, 전국이 강한 비바람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태풍 타파로 피해를 입은 지역은 태풍 미탁으로 인한 2차 피해도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강해져 서쪽으로 확장할 경우 태풍 이동경로가 다소 서쪽으로 변경돼 태풍 상륙지점이 서해안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도 태풍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한편, 제18호 태풍 미탁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여성의 이름으로 쓰이는 단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