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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출근한 사이 인덕션 위에 놓인 찌개 먹으려다 전원 버튼 눌러 불 낸 고양이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고양이가 인덕션 버튼을 눌러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좌)부산지방경찰청 제공, (우)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고양이가 인덕션 버튼을 눌러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어제(27일) 밤 11시 4분께 부산 남구 한 아파트에서 주방 인덕션 위에 올려놓은 부탄가스통이 폭발하며 불이 났다.


위층에 사는 이웃이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아파트는 주인이 야간근무를 위해 집을 비운 상태였다.


집주인은 먹던 찌개를 휴대용 가스버너 위에 올려놓고 이를 주방 인덕션 주변에 놓고 출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양이가 찌개를 먹으면서 인덕션 전원 스위치를 눌러 그 위에 있던 가스버너 속 부탄가스통이 가열돼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 대전 북부소방서 제공


최근 고양이가 전자제품을 작동해 화재가 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이달 22일 광주시 남구 한 원룸에서 고양이가 주인이 외출한 사이 인덕션 전원 버튼을 눌러 불이 났었다.


지난 7월 17일 부산 해운대구 한 원룸에서도 집주인이 출근한 사이 집에 있던 고양이가 전자레인지를 작동시켜 화재가 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