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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 '석유' 운반선서 대규모 '폭발·화재' 발생했다

석유제품을 다량 싣고 있는 운반선이 폭발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익명 제보자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석유제품을 싣고 있는 운반선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과 소방당국이 출동해 선원 46명을 전원 구조했지만, 여전히 진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28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쯤 울산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하고 있던 2만5881t급 운반선에서 폭발과 함께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 배에는 선장과 선원을 포함한 25명이 탑승해 있었다. 인접해있던 선박에도 선원 21명이 몸을 싣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사고가 발생하고 곧바로 소방차 45대를 투입해 이날 낮 2시까지 구조 및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선박에 인화 물질이 많아 아직 접근조차 제대로 못 했다.


사진 제공 = 독자 김병현 씨


헬기 역시 연기가 주위 상공을 까맣게 뒤덮어 접근을 못 하고 있다. 결국 지상 진압이 어렵게 되자 해경은 방재정 2대와 소방정 1대를 투입해 진압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난 선박인 스톨트 그론랜드호는 이날 수리를 위해 정박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가스를 주입하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선박에서는 강한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았고, 검은 연기가 일대 하늘을 뒤덮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독자 김병현 씨


아슬아슬한 사고였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크지 않았다. 44명이 아무 탈 없이 무사히 구조됐고, 단 9명만 가벼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현재 울산시는 부두로 통하는 울산대교 등을 통제하고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에서는 다소간의 차량정체가 예상된다.


해경은 파악되지 않은 승선원의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진화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독자 김병현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