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매일 등굣길에 '성폭행'하는 새아빠 때문에 달리는 오토바이서 뛰어내린 11살 소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끔찍한 기억이 반복될까 너무나도 두려웠던 소녀는 차라리 달리는 오토바이에서 뛰어내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지난 27일 말레이시아 언론 하리안메트로는 인도네시아 카리만탄 티무르 사마린다(Samarinda) 지역에서 11살짜리 소녀 분가(Bunga, 가명)가 양아버지의 성적 학대를 피하고자 달리는 오토바이에서 뛰어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녀의 양아버지는 사건 당일 분가를 오토바이에 태워 학교로 데려다주고 있었다. 하지만 양아버지는 학교를 지나쳐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렸다.


이에 분가는 사색이 될 수밖에 없었다. 분가는 자신이 어디로 가며 어떤 일을 당할지 이미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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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양아버지는 항상 학교로 보내기 전에 호텔로 데려다가 분가를 지속해서 성폭행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어머니에게 말해보지 않은 것도 아니다. 아버지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알리자 어머니는 오히려 모르는척하며 아버지의 성폭행을 용인했다.


어머니는 남편이 떠날까 봐 두려웠던 마음에 이러한 비윤리적인 행동을 허용한 것이다.


믿었던 엄마마저 자신을 외면하자 희망을 잃은 분가는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대로 달리는 오토바이에서 뛰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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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아버지로부터 도망친 분가는 학교 선생님에게 그간 자신이 겪은 일들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교사들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분가를 즉시 인근 경찰서로 데려가 아버지를 신고했다.


사마린다 경찰서장은 "피해자의 진술을 받은 후 사마린다에서 도주하는 용의자를 체포했다"라고 밝히며 "성폭행은 총 여섯 차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현재 분가의 어머니 또한 체포당했고 추가 조사를 위해 경찰서에 구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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