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메르스와 사투벌인 의료진...대가는 ‘임금삭감’

ⓒ 연합뉴스

 

메르스 사태를 겪은 한 대학병원이 경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의료진들의 임금을 삭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JTBC 뉴스룸은 서울 광진구의 한 대학병원이 "이달부터 200여 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임금을 20%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병원은 슈퍼 전파자로 지목된 76번 환자(사망)가 거쳐간 곳으로 내원객이 평소 3,300여 명에서 900명 정도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내원객이 줄어 수익이 급감했지만 메르스 사태로 갖춰야 할 고가의 장비는 늘어나 임금 삭감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소명을 가지고 메르스 최전선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병원 관계자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JTBC는 현재 사립대학 병원 중 운영자금에 여유가 있는 병원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