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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들 '수영 실력' 늘린다며 맨살에 회초리 내려친 '무개념' 아빠

아들은 등에서 느껴지는 회초리의 아픔과 물이 튀는 고통 속에서 억지로 수영을 계속 해야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아동 폭력에 반대하는 한 책으로부터 유명해진 이 문구는 약 100년 전의 한 스웨덴 교육자가 한 말이다.


물론 꽃으로 맞아서 아플 리는 없지만,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뜻은 아동에 대한 폭력이라는 것 자체를 용납하지 말자는 뜻이다.


그만큼 이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은 보호받아야 마땅한 존재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한 아버지는 자신의 어린 아들을 '훈육'이라는 이름하에 채찍질했다.


인사이트Facebook 'All Singapore Stuff'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All Singapore Stuff'에는 수영장에서 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올라와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영상 속에는 자유형을 하는 듯한 아이와 그 뒤를 따라가며 수영을 지도해주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아버지의 손에 가늘고 긴 막대기가 들려있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그 막대기로 수영하는 아들의 등허리를 채찍질하듯 연이어 내리쳤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들은 계속되는 채찍질에 멈추지 못한 채 강제로 수영을 해야 했다. 등에서 느껴지는 아픔뿐만 아니라 그 때문에 튀는 물들도 함께 견뎌야 했다.


영상을 시청한 현지 누리꾼들은 아무리 아들이 훌륭한 수영선수가 되기를 바랐다 할지라도 과연 적절한 훈육 방법이었는지 의문이 든다며 아버지를 비판했다.


아울러 누리꾼들은 부모가 자녀의 인생의 모든 부분을 컨트롤하려 채찍질하기보다 아이를 믿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게 분명 더 효과적인 교육 방법일 것이라는 의견도 전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자료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