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집 안에 정액 뿌려져 있어 CCTV 설치했더니 '남자 대학 동기'가 창문으로 들어왔어요"

주거 침입 범죄가 빈번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상 하나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kyeonginilbo'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혼자 생활하는 1인 가구일수록 각종 범죄로부터 취약할 수밖에 없다.


특히 여성의 경우 범죄에 쉽게 노출된다. 실제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주거 침입 성범죄는 매년 300건 이상이다.


미신고까지 포함하면 하루 한 건 가까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주거 침입 범죄가 빈번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상 하나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kyeonginilbo'


사건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7년 10월 31일 유튜브 채널 'kyeonginilbo(경인일보)'에는 '직접 대학 동기 주거침입 음란행위 증거 확보한 여대생'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을 공개한 경인일보에 따르면 당시 안성시 소재 한 대학교에 다니는 A(당시 21·여) 씨는 3주간 여행을 마친 후 자취방에 돌아왔다가 집 안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을 발견했다.


집 안 형광등이 켜져 있고 이불에는 음모와 정액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지저분하게 묻어있던 것.


A씨는 두려움에 디지털 도어락을 설치했지만 이런 일이 반복됐다고 한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A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창문을 통해 4층에 위치한 A씨의 집을 침입한 것 같지는 않다"며 순찰을 강화하겠다는 말만 남겼다고 한다.


불안함에 떨던 A씨는 사비로 홈 카메라를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 녹화된 영상이 바로 이것이다.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옥상에서 내려와 A씨의 집 창문을 열고 안으로 침입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남성은 A씨의 집 안에 한참 동안 머물다가 다시 창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인사이트YouTube 'kyeonginilbo'


소름 돋는 행위를 한 이 남성의 정체는 다름 아닌 A씨의 같은 학과 동기인 B(당시 23) 씨였다.


경인일보에 따르면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의 집에 몰래 침입해 A씨의 속옷으로 자위 행위 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A씨 집 말고도 다른 여학생의 집에 침입해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


해당 영상이 재조명되면서 누리꾼들은 "진짜 소름 돋는다", "무서워서 혼자 어떻게 사냐", "4층이어도 안심할 수 없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YouTube 'kyeongin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