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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그대로 방치하면 나이 먹어서 '치매' 걸릴 수 있다

경희대학교 병원 연구진에 따르면 비염에 걸린 사람들은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고 뇌에도 염증이 생겨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야외 활동하기 좋은 선선한 가을이 왔다. 


하지만 비염 환자들에게 일교차가 심한 가을은 힘든 계절이다. 콧속이 계속 간지러울 뿐만 아니라 콧물, 재채기를 반복한다. 


이런 비염은 제대로 관리해야 더욱 큰 병을 예방할 수 있다. 


비염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뒀다가는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도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희대학교 병원 연구진에 따르면 비염과 치매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염이 있는 노인은 비염이 없는 노인들보다 인지장애 비율이 18% 더 높았다. 


연구진은 비염에 걸려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뇌 기능에 문제가 되고 치매까지 유발된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연구진의 실험도 이를 뒷받침한다. 


호흡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실험용 쥐의 코에 주입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살펴봤더니 기도에 염증이 생긴 것은 물론 뇌에서도 광범위하게 염증이 나타났다. 


특히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와 두정엽에서 치매를 일으키는 단백질이 늘어난 것으로 관찰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비염은 치매 이외에도 축농증, 물혹, 중이염 등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나이가 어릴 경우 얼굴이 길어지는 아데노이드형 얼굴과 치아 부정 교합까지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비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적극적인 치료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기온의 변화, 먼지, 꽃가루 등 비염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원인을 마스크 착용을 통해 막고 콧속 점막을 보호해줘야 한다.


또한 따뜻하게 데운 생리식염수로 코를 씻는 것도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