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일본인 여성에게 멱살 잡힌 채 폭행당한 한국 여고생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일본 도쿄에 사는 한국 여고생이 50대 일본인 여성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확한 폭행 이유가 없어 '혐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8일 YTN은 추석인 지난 13일 저녁 6시 30분께 일본 도쿄 신주쿠 동경한국학교 부근 대형 맨션 1층 로비에서 한국 여고생 A양이 50대 일본인 여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A양은 친구 한 명과 함께 이곳에 사는 또 다른 친구를 기다리며 대화를 나누는 중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그런데 이때 갑자기 한 일본인 여성이 여학생에게 다가가 "거주자도 아닌데 왜 로비까지 들어와 시끄럽게 하느냐"면서 밀치고 때렸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일본인 여성은 여고생을 10여 m가량 로비 밖으로 밀어내고 "용서를 빌라"고 윽박지르기까지 했다.

주변에 사는 다른 한국인들이 이 상황을 보고 일본인 여성에게 강하게 항의하자 사태는 일단락됐다.

피해 여고생은 곧바로 병원 치료를 받고 이 사건에 대해 일본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분석한 일본 경찰은 사건 발생 4일 만에 가해자를 특정해 조사를 벌였지만 정확한 폭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일 갈등이 격화돼 일본 내 혐한 분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교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중이다.

사건 발생 후 한국 학교는 학생들에게 혐한 관련 폭행 사건에 대비해 특별 교육을 하고 주의를 당부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