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번 환자 퇴원 모습> via 경주시청 페이스북
79세 할머니가 메르스를 이겨내고 퇴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동국대경주병원은 음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던 메르스 11번 환자 장모(79)씨가 퇴원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달 15일~17일 평택성모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돼 29일부터 동국대경주병원 음압격리병상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입원 당시 치매 증세가 있어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못했는데 감염된 지 23일 만에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것이다.
여든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에 치매증상까지 있었던 장씨의 퇴원 소식이 알려지자 장씨의 가족과 지역 주민들 모두 크게 기뻐했다.
현재 메르스에 감염됐다 퇴원한 환자는 모두 50명으로 늘었으며 격리해제자도 크게 증가해 메르스가 진정세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