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이 제 이어폰을 가위로 자른 후 '에어팟'을 내밀었습니다. 화 내야 할까요?"
만약 낯선 사람이 당신의 이어폰을 가위로 잘라 버리고 에어팟을 선물로 내민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가.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당신이 이어폰으로 유튜브를 보고 있는데 누군가 갑자기 연결 선을 잘라 버렸다고 상상해보자.
생각만 해도 어이가 없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그런데 만약 선을 자르고 난 뒤 미안해하면서 '에어팟'을 선물해준다면 기분이 어떨까.
지난달 28일 몰래카메라 전문 콘텐츠를 다루는 해외 유튜브 채널 'ThatWasEpic'에는 몰래카메라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이날 올라온 몰래카메라 영상은 사람들의 이어폰을 자르고 그다음에 에어팟을 선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거리나 도서관, 공원 등의 벤치에 앉아 유선 이어폰으로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듣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그런 뒤 아무런 예고도 없이 그들의 이어폰 연결 선을 가위로 싹둑 잘랐다.
처음 보는 사람의 충격적인 행동에 사람들은 깜짝 놀라 크게 당황해했다. 졸지에 이어폰을 쓰지 못하게 됐으니 말이다.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 거냐"고 묻는 사람부터 욕설을 내뱉는 사람까지 반응은 다양했다.
이들의 현실적인 반응을 지켜보던 유튜버는 이후 품에서 새 에어팟을 꺼내 사람들에게 하나씩 건넸다.
그러자 사람들은 떨떠름한 표정에서 놀라운 감탄사를 내뱉었다. 활짝 웃으며 설레하는 이들도 있었다.
약 20만 원 정도 하는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을 선물 받게 된 사람들. 유튜버의 짓궂은 장난에 상했던 감정이 눈 녹듯 사라졌는지 이들의 얼굴은 곧 화색으로 가득 찼다.
해당 몰래카메라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고품질의 값비싼 이어폰은 자르지 않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만약 당신이 이 몰래카메라를 당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 것 같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