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구리시, 메르스 1차 양성자 입원 병원 ‘폐쇄’

경기도 구리시는 2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자가 입원했던 재활의료전문기관인 카이저병원과 해당 9층짜리 건물을 폐쇄했다.



경기도 구리시는 2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자가 입원했던 재활의료전문기관인 카이저병원과 해당 9층짜리 건물을 폐쇄했다.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70대 남성이 감기와 고열 증세를 보여 메르스 1차 검사를 한 결과 이날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시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진료를 받았던 인근의 속편한 내과도 폐쇄하기로 했다.

 

서울에 사는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 건대병원에서 대퇴골 수술을 받고서 메르스 확진자가 있던 병실과 가까운 병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남성은 지난 19일 재활치료를 위해 카이저병원에 입원했으며 다음날인 20일 감기와 고열 증세를 보이자 속편한 내과를 거쳐 한양대 구리병원을 찾았고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양대 병원은 이 남성의 검체를 보건당국에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했으며 이 남성은 보라매 병원에 격리됐다. 

 

한양대 병원은 별도의 공간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폐쇄되지 않았다.

 

이 남성과 카이저병원에 함께 입원해 있던 환자와 의료진도 건물 폐쇄로 격리된 상태다.

 

이날 폐쇄된 건물은 예식장, 은행, 고용센터, 키즈카페, 페밀리 레스토랑 등이 입주해 유동인구가 많다. 

 

이에 따라 시 보건당국은 이날 보건복지부와 함께 긴급 상황대책본부를 확대 설치, 24시간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 남성의 그간 행적을 추적해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메르스를 차단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 이 남성이 머물거나 다녀간 기간 해당 건물을 이용한 시민을 찾아 주소지 보건소에 상담과 검사 등 필요한 후속 조치를 요청하기로 했다. 

 

시 보건당국이 밝힌 해당 건물의 이용 시간은 카이저 병원과 승강기의 경우 지난 19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3시까지다. 속편한 내과는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3시까지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