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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첫 잠자리서 엉덩이를 너무 많이 때려 멍이 들었습니다"

잘생기고 착한 남친이 성관계 도중 돌변해 엉덩이를 멍이들도록 때려 계속 만날지 고민인 여성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내일 그대와'

심장이 두근댔다. 숨이 멎을 듯 격정적인 키스를 퍼붓고 온몸을 애무해주는 그의 뜨거운 입술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기대했던 남자친구와의 첫 잠자리였다. 

방안을 가득 채운 두 사람의 거친 숨소리는 서로를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다.


이윽고 그의 크고 단단한 그것이 내 안을 후비듯 파고 들어왔다. 

눈물이 찔끔 날 정도의 황홀함이었다.


그런데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를수록 남친은 거칠게 돌변했다.

손바닥으로 엉덩이가 멍이 들도록 찰싹찰싹 때리기 시작한 것.


쾌감을 느끼기는커녕 너무 아파 소리 지르려던 찰나 그의 목소리가 귀에 파고들었다.


"나... 네 엉덩이 허리띠로 때려도 돼?"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여대생 A씨의 사연이다.


그녀는 학교에서 인기 많은 과대 오빠와 연인으로 발전해 사랑을 꽃피우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태어나서 이렇게 큰 행복을 처음 느껴본다고 고백했다. 남친이 아이돌처럼 잘생긴 외모에 착하고 배려심까지 많아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어서다.


그녀는 평생 이런 남자는 또 만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를 사랑했다.


하지만 이 모든 감정이 한순간에 와장창 깨져버렸다고 A씨는 토로했다. 바로 첫 잠자리에서.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관계 도중 극도로 흥분한 남친이 A씨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렸기 때문이다.


처음엔 좋아서 그런가 싶어 참았다. 그러나 강도는 더 세졌고 남친은 멈추지 않았다.


점점 아픔이 느껴지자 A씨는 결국 그의 손목을 잡으며 때리는 행동을 제지했다.


그러자 그에게서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을 듣게 됐다.


"난 사실... 때리는 걸 아주 좋아해. 네 엉덩이 허리띠로 살짝 때려도 될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친은 비밀스러운 성 취향에 대해 고백했다. 평소 페티시를 즐긴다고.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 남친이 침대에서 이런 해괴한 행동을 하자 A씨는 멘탈이 나갔다.


믿을 수 없었다. 갑자기 남친에 대한 감정이 혼란스러워졌다.


애써 침착하게 그날 밤을 수습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퍼렇게 멍이든 엉덩이가 계속 욱신거리자 마음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온라인에 사연을 공개하며 고민을 털어놨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저.. 페티시 성향 가진 남친 계속 만나야 할까요?"


사연 속 주인공의 남자친구처럼 때리는 것에 집착하고 성적 쾌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소위 'SM'이라 하는데, 묶거나 채찍질하고 맞는 행위로 육체적 고통을 통해 쾌감을 얻는다. 성욕의 역행이라 할 수 있다.


성 관련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성적 취향을 이해할 수 없거나 학대로 받아들여진다면 '사랑'을 계속 나누고 관계를 이어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서로에게 충족되지 못하면 불만이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