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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하.. 할머니.. 제발.. 그만 주세요"
오랜만에 가족들과 다 같이 모여 기분 좋은 한때를 보내고 있을 지금.
하지만 맛있는 음식 앞에서도 전국의 손자·손녀들은 고충을 털어놓고 있다.
추석 연휴인 13일과 14일 각종 SNS에는 '할머니의 사랑 덕에 죽겠다(?)'라는 누리꾼들의 사연이 물밀듯 올라오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김유라'
이들이 말하는 할머니의 사랑이란 아침부터 잠들기 전까지 끊임없이 음식을 내주시는 할머니의 모습을 의미한다.
전, 갈비, 조기구이, 각종 과일, 잡채, 송편 등 할머니는 오랜만에 만난 손자·손녀들이 행여 배가 고플까 봐 끊임없이 음식을 내주신다.
하지만 할머니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평소 음식을 적게 먹거나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들에게는 괴로운 상황일 뿐.
물론 우리는 쏟아지는 음식들이 할머니의 사랑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불평을 직접 털어놓지는 않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Nareum_TV] 나름TV'
그럼에도 점점 부풀어 오르는 배와 늘어나는 몸무게를 보고 있으면 안타까운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길었던 추석 연휴가 어느새 끝나가고 있다.
당장 내일이면 끝나는 추석 연휴. 조금은 위와 장이 부담스럽더라도 할머니의 애정이 듬뿍 담긴 음식을 받아먹어 보는 건 어떨까.
다 먹은 뒤에는 절대 할머니를 향한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는 것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