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짬뽕·탕수육' 다 시켜도 9천원밖에 안되는 인천 대혜자 '착한 중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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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천 기자 =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에도 불구하고 착한 가격을 고집하는 중국집이 있다. 바로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복생원이라는 중국집이 그 주인공이다.


복생원은 수십 년째 짜장면 가격을 올리지 않는 '혜자 가격'으로 소문이 자자한 중국집이다.


이 중국집의 자장면은 1,500원, 짬뽕은 2,500원, 탕수육은 5천원이다. 세 가지 메뉴를 모두 주문해도 9천원밖에 되지 않는다.


싸다고 해서 내용물이 적거나 부실하지 않다. 짜장면의 면발을 젓가락으로 건져 올리면 싱싱한 양파와 고기가 덩달아 올라온다.


이뿐만이 아니다. 짬뽕도 홍합과 각종 해산물이 잔뜩 들어있고 탕수육도 튀김옷 안에 찰지게 씹히는 고기가 가득 들어있다. 남을 게 없을 것만 같은 가격이다.


하지만 이곳의 대표 김영호(56) 씨는 가격을 올릴 생각이 없다. 사연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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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25년 전 복생원을 차리고 중국 음식을 요리하는 방법을 배워 직접 요리를 시작했다. 그러던 17년 전 배달을 하던 중 오토바이 사고로 골반을 크게 다쳤다. 계단을 오르내리지 못하게 된 김 대표는 결국 큰 결단을 했다.


"짜장면 배달을 하지 않는 대신 반값에 팔아야겠다"


그때부터 김 대표는 당시 3천원에 팔았던 짜장면을 1,500원에 팔기 시작했다. 가격이 착하니 손님들이 많이 몰렸다. 가족 단위로도 많이 방문했다. 이곳의 손님들은 저렴하지만 뛰어난 맛과 퀄리티를 자랑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 대표는 손님들이 끼니를 때우며 행복해하자 덩달아 행복감을 느꼈다. 자식이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이런 느낌과 비슷할까.


그는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 봐도 기뻐서 일한다"며 "죽을 때까지 짜장면을 만들겠다"고 한다. 이제 김 대표에게 복생원의 1,500원 짜장은 곧 자신의 행복인 셈이 됐다.


김 대표는 오늘도 일찍 주방에 출근해 춘장에 재료를 넣고 볶는다. 그리고 쫄깃한 면발에 인심까지 푸짐하게 더해진 소스를 붓고 손님 상에 전달한다. 가격은 중요하지 않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 않은가. 김 대표는 이러한 철학을 담아 앞으로도 계속 복생원을 운영할 생각이다. 


언제 한번 사람 냄새가 폴폴 나는 중국집을 방문하고 싶다면 이곳을 가보자. 푸근한 인상으로 김 대표가 당신을 반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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