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9일(목)

마블-소니 “스파이더맨은 백인·이성애자여야” 논란

via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소니픽처스와 마블이 '스파이더맨'은 "이성애자이자 백인이어야 한다"는 법적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Hollywood reporter)는 "소니 픽처스가 마블 스튜디오와 '새로운 스파이더맨'에 대해 주고받은 메일 내용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키리크스(WikiLeaks, 익명으로 제공된 정보나 자체적으로 수집한 미공개 정보들을 공개하는 국제적 비영리 기관)는 최근 소니 픽처스(Sony Pictures)를 해킹해 수많은 이메일을 얻었으며 그중 소니픽처스가 내건 스파이더맨의 조건에 대해 공개했다.

위키리스크가 공개한 소니픽처스의 가이드라인에는 "새로운 스파이더맨은 백인에 이성애자야 한다"는 사실이 명시돼있었다. 

덧붙여 "남성이어야 하며 욕설을 하면 안 되고 담배를 피거나 술을 마시지 않으며 마약을 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 "16살 이전에는 성관계를 맺지 말고 16살 이하와도 성관계를 맺지 말 것"이라는 조건도 포함돼 있었다.

또한 소니픽처스가 설정한 스파이더맨(피터 파커)의 특징은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뉴욕 퀸즈의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 중학생이나 대학생 때 우연히 거미에 물려 초능력을 얻은 뒤 스파이더맨 복장을 직접 디자인 하는 사람"이었다.

앞서 소니가 발탁하는 스파이더맨 주인공은 오는 2016년 개봉을 앞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와  2017년 개봉할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현재 온라인상에서 널리 확산되고 있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소니측은 아무런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