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 줄줄 '비염' 그대로 방치하면 '주걱턱' 돼서 얼굴 더 커진다
최근 한 연구에서 주걱턱이 발생하는 데 유전적 요인보다 외부 환경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밝혀졌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턱이 주걱처럼 나와 미용적 측면에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는 주걱턱.
통상 주걱턱은 '외모'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유전적 요소가 강해서 생긴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인은 유전적 요소로 주걱턱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적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치과 교정과 교수팀은 2년여에 걸쳐 100명의 턱 교정 수술을 받은 주걱턱 환자와 그 가족 3,777명을 대상으로 유전 성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주걱턱은 유전과 상관성이 매우 낮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교수팀은 주걱턱 환자 가족 중 부모, 조부모 등 3대에 걸쳐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을 일대일 면담, 사진을 통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한국인의 주걱턱은 유전보다는 여러 가지 환경 요인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는 주걱턱이 유전이 아닌 비염이나 축농증 등의 질병에 의해서 발생할 확률이 훨씬 높다는 이야기다.
한 치과의사는 "아직까지도 학계에서는 주걱턱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많은 연구에서 환경적 원인과 유전적 원이 합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환경적 요인 중에는 평소 아래턱을 자꾸 내미는 습관이나 이비인후과 질환이 있는 경우 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걱턱은 부정교합이 가장 기본적인 증상이고 위턱이 아래턱보다 더 발달한 경우, 사각 턱 그리고 긴 턱으로 얼굴이 길어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성장기 이후에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