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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부 기관인 기상청도 태풍 링링의 파괴력에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오늘 할 일은 내일의 나에게 미룬다"


산더미처럼 밀려있는 일을 볼 때 사람들은 입버릇처럼 이같이 말하곤 한다.


어디까지나 '자기합리화'라고 생각했던 이 말이 이제는 안전과 자신의 생명을 위해 필요한 말이 돼버렸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은 이날 오후 2시 30분 황해도 해주 남서쪽 30km 부근 상륙했다.


인사이트Twitter 'kma_skylove'


태풍의 경로에 속했던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남부 지방에서는 속속 사망 및 부상, 재산 피해 등이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 기관인 기상청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외출 금지를 당부했다.


특히 기상청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늦게면 우리나라는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능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뤄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대놓고 '자기합리화'(?)를 강요하는 기상청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그래, 오늘 알바 튄다", "역시 이불 속이 제일 안전해", "진짜 태풍 피해 심한가 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늘(7일) 밤까지 수도권과 강원도에 태풍의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인사이트충남 서산시 도로에 쓰러진 나무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