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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빗길'에 미끄러진 오토바이 배달 알바생이 찍어 올린 사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빗길에 쓰러져 망연자실한 채 그대로 있는 배달원의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너무 아팠고, 비참한 느낌이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밤,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로 빗길을 달리다 미끄러져 쓰러지면 어떤 세상이 보일까. 그리고 그때 기분은 또 어떨까. 


역대급 태풍 링링이 한반도에 북상하며 '배달기사'들에 대한 걱정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면서 빗길에 사고 났던 한 배달기사가 올렸던 사진이 사람들 기억 언저리 속에서 다시 끌어올려지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 사진은 비가 내리는 새벽 밤거리를 배경으로 쓰러진 오토바이, 나뒹구는 배달 박스 그리고 배달원의 두 다리가 담긴 사진이다.


배달기사는 "새벽에 비가 엄청 왔었다"면서 "다행히 배달은 이미 완료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아팠고, 비참한 느낌이 들었다"며 "비가 오는 날은 정말 지옥 같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사진 속에는 그의 비참한 심정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그동안 배달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화가 많이 났는데 이제는 조금 참아야겠다"라며 사진을 보고 난 후의 심경 변화를 밝혔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편 2018년 음식 플랫폼 요기요에 따르면 실제로 비가 오는 날에 특정 음식의 매출이 382%나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비가 오는 날 배달원의 사고가 감소하려면 운전을 조심하는 노력과 기다려주는 마음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빗길에서는 오토바이의 사고 사례가 많은 만큼 안전에 대한 모두의 공감대가 형성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