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 1등 친구가 '임대아파트' 산다고 다른 학생들에게 소문낸 여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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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맨날 잘 사는 척해대더니 겨우 '임대아파트' 사는 거 있지?"


늘 1등에 밀려 2등을 도맡아 하던 여학생은 1등 친구가 '임대아파트' 거주자라는 사실을 알고 이를 소문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반 1등 알고 보니 임대아파트 사는 애였네"란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양은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0대 여학생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사연 내용에 따르면 A양은 얼마 전 같은 반 '내신·모의고사 1등' 친구가 '임대아파트'에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늘 1등 친구에게 밀려 2등을 도맡아 하던 A양은 이 사실을 알게된 후 헛웃음을 터뜨렸다.


A양은 "평소에 맨날 잘 사는 척, 예쁜 척은 혼자 다 하더니 겨우 임대아파트 살더라"라며 "우리 반 대다수가 7~10억원 호가하는 아파트 사는데 얘 사는 곳은 전세 6,000만원 짜리"라고 비아냥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후아유 - 학교 2015'


이후 해당 소문이 거세게 퍼져나가자 1등 친구는 쉬는 시간에 눈물을 터뜨렸다고 한다.


평소 1등 친구가 '잘난 척'을 과하게 했다고는 하나 임대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놀림의 대상이 될 이유가 있을까.


A양은 1등 친구가 평소에 잘난 척을 과하게 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생각을 정당화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A양의 행위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한 누리꾼은 "감수성이 예민한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임대와 분양을 나눠가며 편 가르기를 한다는 게 충격적이다"라며 "정정당당하게 성적으로 이길 생각을 하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어린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휴거'(휴먼시아 거지), '기생수'(기초생활수급자) 등의 단어가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이같은 단어들은 모두 저소득층을 비하하는 단어로, 최근엔 초등학생 나아가 유치원생들까지도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한 채 무분별하게 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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