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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경안중학교서 '유독물질' 누출돼 중학생 51명 병원 이송

안동 경안중학교 과학실에서 유독물인 포르말린 2리터가 누출되는 사고가 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경북 안동시 송현동 경안중학교 과학실에서 유독물인 포르말린 2리터가 누출되는 사고가 났다.


4일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분쯤 경안중학교 과학실에 있던 학생 23명을 비롯한 학생 59명이 인근 안동과 영주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학교 측은 눈이 따갑고 속이 메스꺼운 증상을 호소했던 학생들은 병원의 치료를 받고 대부분 학교로 되돌아왔거나 되돌아오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피해 학생의 부상 정도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뉴스1


소방당국이 이날 오후 1시 현장의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현장에 남아 있는 포르말린의 수치는 과학실 0.6ppm, 교실 밖 0.5ppm으로 허용기준(0.3ppm)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먼저 피해 학생을 대피시킨 다음 곧바로 유독물을 제거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안동소방서와 안동교육지원청 등은 특수 장비 4대, 소방차 16대, 소방대원 등 40여명을 동원해 유독물을 수거하고 밀봉 조치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날 사고는 과학실에서 수업을 준비하던 도중 일부 학생이 장난을 치다 포르말린이 담긴 용기를 파손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포르말린은 방부제, 소독제, 살충제 등으로 쓰이는 유독물질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학물질안전원 등과 정확한 누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로 현장의 오염도를 측정하고 안전점검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