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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먹던 '떡꼬치' 먹고 싶어 분식점 가면 '동공 지진' 일으키고 올 90년 대생

얇고 기다란 밀떡을 여러 겹 쌓은 떡꼬치에서 가래떡을 통으로 튀긴 떡꼬치가 유행으로 변했다.

인사이트Instagram 'jing0829jing'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어릴 적 하굣길에 꼭 들렀던 곳이 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그 시절 90년 대생들은 학교 근처 분식집에 꼭 들려 양념 떡꼬치를 손에 쥐고 갔다.


그때 먹은 튀긴 양념 떡꼬치의 맛을 잊지 못한 한 누리꾼은 '추억 팔이'를 하러 동네 분식집에 갔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인사이트Instagram 'saetbyeol_salon'


인사이트Instagram 'lammy__me'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가 기억하는 떡꼬치랑 아이들이 기억하는 떡꼬치가 다른 것 같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우연히 길을 지나가다 초등학교 앞 분식점에 방문했다.


그 시절 맛있게 먹었던 떡꼬치가 기억난 A씨는 망설임 없이 이를 주문했다.


그런데 떡꼬치를 전해 받은 A씨는 큰 충격을 받고 말았다. 자신이 생각한 떡꼬치와 생김새가 아주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인사이트Instagram '_boeonbyeon'


인사이트Instagram 'tedkim03'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A씨가 전해 받은 떡꼬치는 요즘 아이들이 많이 먹는 가래떡을 통으로 튀긴 떡꼬치였다. 일명 '열꼬치'라고 불리기도 한다.


90년 대생이 먹었던 얇고 긴 밀떡을 여러 겹 겹쳐 튀긴 떡꼬치와는 비주얼이 많이 다르다.


A씨는 "나이 들었다고 생각한 적 없는데 여기서 문화충격을 받았다"면서 웃픈 마무리를 지었다.


해당 이야기가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그래도 둘 다 맛있는 건 똑같다", "얇은 떡꼬치 포장할 때 은박지에서 싸주는 게 '킬포'다", "갑자기 떡꼬치 먹고 싶어졌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만약 오늘 길을 걷다 분식점이 보이면 추억의 떡꼬치를 먹어보는 게 어떨까. 어떤 떡꼬치를 선택해도 후회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