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바자회·마지노선' 한국어라 우기는 무식한 친구랑 손절하고 싶습니다
비닐, 바자회, 마지노선 등은 한국어인 것 같지만 의외로 '외국어'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야 비닐이 어떻게 영어냐? 한국어지. 그럼 바자회도 영어냐?"
그렇다. 비닐은 영어다. 스펠링은 'Vinyl'. 바자회 또한 'Bazaar'로 영어권 국가에서 우리와 똑같이 바자회란 뜻으로 쓰인다.
A씨는 자꾸만 이 단어들이 한국어라고 우기는 친구 B가 창피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B씨는 찾아보지도 않고 끝까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A씨가 사전에 검색한 화면을 보여주자, 그제야 B씨는 "아 진짜였네?"라며 멋쩍어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처럼 의외로 꽤 많은 사람들이 '외국어'인 줄 모른 채 사용하고 있는 단어들이 올라와 충격을 줬다.
해당 글에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쓰고 말하는 단어들이 상당히 많았다.
비닐과 바자뿐만 아니라 물을 가두어 두는 '댐', 놀이터에 있는 '시소',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 그리고 나무 사이에 걸어 편안히 누울 수 있는 '해먹' 모두 영어다.
영어뿐만 아니라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독일어 등도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주 사용한다.
'망토', '멜랑꼴리', '고무', '마지노선' 모두 프랑스어이며 '빵'은 포르투갈어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외국어라는 걸 오늘 처음 안게 너무 많다", "내가 이렇게 무식했나?", "내가 이렇게 외국어를 많이 쓰고 있었다니", "시소가 영어라니 충격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외국어인 줄 알았지만 의외로 한자인 경우도 있다. '사이비', '포도', '귤'은 모두 한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