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1번 환자’ 호흡기 뗐다...의식 회복중
국내 첫 메르스 감염 환자(68)가 인공호흡기를 떼고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첫 메르스 감염 환자(68·1번 환자)가 인공호흡기를 떼고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보건당국은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관절개술 및 기계호흡 치료'를 받고 있던 메르스 1번 환자의 상태가 많이 호전돼 인공호흡기를 뗐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1번 환자는 23일 오후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산소 포화도도 정상 범위 이하로 떨어져 기도 삽관 및 기계호흡 치료를 받았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1번 환자의 의식이 돌아왔고 호흡도 자발적으로 할 수 있게 됐지만 아직 폐렴이 있고, 또 기관지를 통해 목에서 가래를 빼내는 장치를 달고 있어 (환자의) 퇴원 시점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첫 메르스 감염 환자에게 감염됐던 부인인 2번 환자(63)는 메르스 감염자 중 가장 먼저 퇴원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