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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호호 개강은 즐거워"···앞으로 12시간 뒤 대학생들 '지옥철' 타고 학교 간다

9월이 시작된 오늘(1일)을 끝으로 짧고 굵은 대학생들의 여름 방학이 막을 내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새벽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해가 밝아올 무렵에야 겨우 집에 들어갔던 당신.


밤새 드라마와 영화를 몰아보다 잠에 들어 해가 중천이 다 돼서야 눈을 뜬 당신.


"그동안의 삶이 즐거웠나요? 방학 전에 하기로 했던 계획들은 안녕들 하신가요?"


이제 즐거웠던(?) 방학을 마치고 '개강'을 맞이할 시간이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상상만으로도 끔찍하겠지만 앞으로 약 12시간 뒤 당신은 '지옥철' 또는 '지옥버스'에 몸을 싣고 있어야 한다.


첫날부터 지각이라는 말도 안 되는 '대참사'를 막기 위해선 일단 알람은 10개 정도 맞춰놓는 것이 좋겠다.


또한 집돌이·집순이를 탈출해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인 만큼 내일(2일) 입을 예쁜 꼬까옷도 미리 꺼내놓아야겠다.


게으른 삶이 익숙해져 늦잠을 잘 수 있으니 긴 머리를 가진 여성들은 자기 전에 머리를 미리 감아두도록 하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물론 끔찍한 상황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방학 동안 연락을 끊고 지냈던 동기들과 만날 수 있고 그리웠던(?) 교수님과 전공 서적들도 다시 볼 수 있다.


시간은 흐르고 있고 개강은 피할 수 없다. 어떻게 해서든 피하고 싶다면 답은 오로지 자퇴나 휴학밖에 없다.


그러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뭐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그에 따른 답도 긍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당신의 2학기는 1학기보다 특별하고 새롭고 즐겁길 조심스레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