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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불편해vs부모님 등골 휜다"···누리꾼 사이 의견 갈리는 '교복 자율화' 문제

최근 교육부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각 학교에서 교복 자율화에 관한 논의가 활발해진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__shinyeeu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요즘 많은 학교가 몸에 딱 달라붙는 셔츠, 짧은 치마와 같은 기존의 불편한 교복에서 벗어나 보다 활동적인 교복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교육부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학생들의 두발과 복장 규제, 소지품 검사와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조항을 삭제하기로 하면서 각 학교에서는 교복 자율화에 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교복 자율화에 관한 의견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osw_onge'


먼저 교복 자율화를 찬성하는 이들은 20~30만 원을 호가하는 비싼 교복에 대한 부담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개인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으며 각자의 몸에 편안한 옷을 입어 학습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복 자율화를 반대하는 이들도 꽤 많았다.


반대하는 이들은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아이들은 사복을 입고 다니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왕따까지 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들은 특히 한동안 유행했던 등산복 브랜드 패딩 등을 예로 들었다.


등산복 패딩이 유행하던 당시에는 4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패딩으로 학생들끼리 등급을 매기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부모님의 등골을 휘게 한다는 의미에서 '등골브레이커'라는 신조어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교복 자율화가 시행되면 아침마다 입을 옷을 고민하는데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또 다른 누리꾼들은 "교복을 차라리 체육복으로 만들어라", "부분 자율화를 해서 입어도 되고 안 입어도 됐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렇게 한 때 교복은 다양한 옷을 자유롭게 입을 학생들의 권리를 억압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교복 자율화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당신이라면 교복 자율화에 찬성하겠는가 반대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