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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며 난폭운전하는 '배달대행' 때문에 배달음식 끊었습니다"

담배 냄새를 풍기고 도로에서 난폭운전을 일삼는 배달대행 직원들에게 누리꾼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한 누리꾼이 난폭운전을 일삼으며 몰지각한 배달 태도를 보이는 일부 '배달대행' 직원들에게 거센 분노를 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요즘은 배달대행하는 사람들 때문에 배달 안 시켜 먹습니다"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자신이 겪은 일화를 소개하며 배달대행 업체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A씨는 "며칠 전 음식점에서 배달음식 주문했는데 배달대행 직원의 태도가 너무 불성실하더군요"라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사연 내용에 따르면 A씨가 마주친 배달원은 이날 인사조차 하지 않고 A씨에게 음식만을 건네주고 그대로 돌아갔다. 문은 당연히 닫아주지 않았다.


A씨는 살가운 인사를 바란 것은 아니었으나 음식만 던지듯 주고선 '쌩'하고 돌아가는 게 불쾌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태도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당시 배달원은 온몸에 담배 냄새를 풀풀 풍기며 껌까지 씹고 있었다.


밀폐된 공간이 아니라면 몸에 밴 담배 냄새는 2~30분이면 어느 정도 빠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배달원의 몸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으로 보아 건물에 올라오기 전 담배를 피웠을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가뜩이나 과속에 칼치기, 인도 침범까지 일삼는 모습 때문에 배달대행 직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는데 이번 계기로 혐오감까지 생겼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해당 글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A씨 의견에 공감의 목소리를 내비친 누리꾼들은 "배달업도 서비스업의 일종인데 복장 규정까진 아니더라도 '안녕하세요', '맛있게 드세요' 한두 마디 정도는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적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차도와 인도를 오가며 난폭운전을 일삼는 배달대행 직원들 탓에 불편함을 겪은 적이 많다고 말하는 누리꾼도 다수였다.


반면 굳이 태도나 복장을 두고 불편해할 필요가 있냐는 반응도 이어졌다. 음식점에서 직접 서비스하는 것도 아니고 배달대행의 '본분'인 배달만 온전히 잘 수행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였다.


"친절한 배달대행 직원도 많은데 굳이 일부 부정적인 사례를 들고 와서 다른 선량한 직원들까지 폄하할 필요가 있나"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