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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과목이라도 F뜨면 전과목 재수강"...천재들 모여있는 '의대'의 생지옥 같은 공부량

한국의 의대를 다니는 학생들은 의사가 되기 위해 본과 4년 동안 엄청난 공부량과 시험을 감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닥터프렌즈'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에서 의사가 되기란 매우 힘들다. 어렵게 의과대학에 진학했더라도 엄청난 공부량을 감내해야 한다. 


과연 그들의 공부량은 어느 정도가 될까.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에 "의대생에서 전문의가 되는 과정 상세 공개"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이들에게 던져진 질문은 "의대 커리큘럼에 대해 알려주세요"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닥터프렌즈'


이와 관련해 이들은 "의대는 6년제에요. 2+4거든요? 앞에 2년은 교양을 배워요. 그래서 이때는 대학생 같아요. 저희가 막 수강 신청도 하고 수업도 들어가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예과 2년이 끝나면 '지옥'이 시작된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예과 2년이 끝난 후에는 본과 4년이 기다리고 있다. 이때는 수업 시간과 강의실, 자리, 시간표가 모두 정해져 있으며 공강 따위는 없다. 


가장 무서운 건 '시험'이다.


보통 월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수업이 없는데 이때 시험을 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닥터프렌즈'


애초 공부량이 많기 때문에 월~목요일에 시험공부를 하기란 촉박하다. 따라서 시험 준비는 남들이 다 쉬는 토, 일에 한다. 


이런 시험은 매주 월요일마다 찾아온다. 


한 과목의 시험은 보통 2~3주에 한 번씩 보지만 여러 과목을 듣다 보니 매주 시험을 보게 된다는 것. 


때문에 최소 본과 1~2학년 때는 쉴 수 있는 날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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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닥터프렌즈'


혹자는 '시험을 대충 보면 되지 않느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예비의사들에게 '대충'은 허용되지 않는다. 


우선 한 번 본 시험은 다시 볼 수가 없다. 자신이 못 봤다고 해서 재수강을 할 수 없으며 한 번 받은 점수는 졸업할 때까지 그대로 남게 된다. 


만약 시험 준비를 제대로 못 해 'F 학점'이 나오면 1년을 다시 들어야 한다. 


이들은 1학기 때 모든 과목에서 'A+'를 받더라도 2학기 때 한 과목이라도 F가 나오면 1년이 '유급'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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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닥터프렌즈'


의대생들에게 '유급'은 공포 그 자체다. 학교에서 보던 친구·선배들이 그대로 병원에서 직장 동료가 되기 때문이다. 


1년 유급돼 후배들과 수업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압박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시스템. 그래서 의대생들은 본과 중에 어학연수나 군대에 가지 않고 엄청난 공부량을 감내한다. 


많은 사람이 의사라는 직업을 동경하고 부러워하지만 그들이 겪어야 하는 의대 생활은 엄청난 공부량과 싸워야 하는 힘든 시기다.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존경합니다. 쌤들!", "한 과목 F면 전 과목 다시 들어야 한다니", "의사 선생님들 정말 정말 대단하시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닥터프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