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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이 보기엔 똑같지만 '1mm' 차이로 유행 바뀌는 군인 헤어스타일 5가지

군인의 헤어스타일은 1mm 차이로 미묘하게 달라지는 예술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입대한 남자친구의 미묘한 변화를 감지한 적이 있는가. 매일 똑같은 민머리(?)지만, 남자친구가 유독 자신감이 넘쳐 있는 날 말이다.


남자친구는 분명 한껏 들뜬 목소리로 "무엇이 달라졌느냐"고 물어볼 것이다. 이 질문을 받는다면 무조건 헤어스타일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길어봤자 1cm를 조금 넘는 장병의 헤어스타일에는 그들만이 알아볼 다양한 스타일이 있다. 일각에서는 짦은 머리카락을 살려 다양한 스타일을 구사하는 이 미용술을 '1mm'의 예술이라고도 부른다.


민간인은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는, 군대의 특별한 유행 컷 5가지를 소개한다.


1. 포마드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투블럭을 내 짧게 친 머리를 쓸어 넘기는 포마드. 군인도 우아하고 도도한 남성의 상징인 포마드를 할 수 있다.


비록 윗머리와 짧게 깎은 옆, 뒷머리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포마드의 정의만 살펴보면 이 머리 스타일도 엄연한 '포마드'다.


다만 직모인 장병은 이 스타일을 구현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최소한의 포마드를 위해 필요한 머리카락을 갖추려면 상병장 정도는 돼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2. 모히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군인티를 내고 싶지는 않지만, 포마드를 하기에는 다소 길이가 짧은 군인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헤어스타일이다. 가장자리의 머리숱을 '영혼까지 끌어모아' 날카롭게 세워주면 끝이다.


물론 모히칸의 '뿔'이 그다지 길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크게 상관없다. 다소 재미가 없는 헤어스타일보다는 훨씬 군인의 기를 살려줄 것이다.


배우 조인성 역시 병역을 이행하던 2011년 이 스타일을 하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비춰 많은 인기를 누렸다.


3. 깻잎 컷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과거 브라질의 축구선수 호나우두가 했던 깻잎 컷을 기억하는가. 군에서 이 깻잎 컷은 꽤 익숙한 헤어스타일이다.


수많은 군인은 앞머리를 최대한 길러 민간인처럼 보이고자 온갖 애를 쓴다. 특히 앞머리가 긴 군인은 윗머리와 옆, 뒷머리는 바짝 밀면서도 앞머리만큼은 사수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이들은 주로 베레모에 앞머리를 몰래 감추고 기르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4. 꾸밈없는 민머리


인사이트뉴스1


두상이 예쁘다면 잔기술은 필요하지 않다. 특별한 스타일을 구현하지 않아도 동글동글하고 예쁜 두상은 외모를 밝게 빛내줄 것이다.


이 스타일은 바리깡만 있다면 혼자서도 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모범적이고 착해 보인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어딜 가나 군인이라는 징표가 따라붙는다는 단점이 있어 매우 유의해야 한다.


5. 다운펌


인사이트Facebook 'seoul.kr'


래퍼 비와이가 하면서부터 핫하게 인기를 끈 헤어스타일이다. 민머리를 연상시키지만, 강하게 머리를 밀착 시켜 '힙'한 느낌을 준다.


민머리의 정숙성(?)은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전혀 군인 같아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매우 인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엄격한 부대에서는 파마를 허용하지 않고 있어 잘못 걸리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