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수업 시간 '꼬르륵' 소리 날까 봐 버스에서 빵 '한 입' 먹고 상욕까지 먹었습니다"

시외버스에서 빵 한입 먹자마자 "몰상식하다" 소리들은 대학생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피고인'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다면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된다.


그런데 어떤 행동은 에티켓을 지키지 않은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경우도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버스에서 음식 먹는다고 혼났어요"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함께 한 대학생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시외버스 안에서 빵을 먹다가 동승자였던 아주머니에게 한 소리를 듣게 됐다.


앞서 대학생인 A씨는 학교를 가는 도중 연속강의로 밥 먹을 시간이 없을 것을 예상하고 빵을 구매해 버스에 탑승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미스코리아'


버스 안에서 빵 봉지 뜯는 소리가 나자마자 대각선에 앉아계시던 아주머니가 무섭게 돌아보며 "어디 버스에서 음식을 먹어"라며 역정을 내기 시작했다.


민망해진 A씨는 얼른 "냄새 안 나는 음식이라서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나셨나 봐요. 죄송합니다"라며 머쓱하게 웃으며 사과했다.


하지만 아주머니는 멈추지 않고 "냄새가 문제가 아니라 다 큰 어른이 누가 버스에서 음식을 먹어"라며 "아가씨 못 배워서 그래?" 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A씨는 사람도 가득한 버스 안에서 자신을 너무 몰상식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아주머니 때문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한입 먹은 빵을 도로 넣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서 A씨는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이 아니라면 버스에서 섭취해도 되지 않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손에 빵을 들고 버스에 탑승할 때 운전기사님도 어떠한 지적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주머니가 융통성이 없으시네"라며 A씨에게 공감하는 반면 "버스에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은 당연한 매너"라며 의견이 분분했다.


한편, 서울시에서 제정한 시내버스 안전 운행기준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포장되어 있지 않아 버스 내에서 먹을 것으로 간주되는 음식은 운전자의 재량으로 제재를 가하거나 탑승 거부를 할 수 있을 뿐 음식을 버스 내에서 먹으면 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범죄와의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