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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전 워터파크 놀러다녀온 뒤 성병 '곤지름'에 걸려버렸어요"

워터파크에 방문했다가 성병에 걸리게 됐다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됐다. 올해도 많은 시민이 더위를 피하려 바다, 계곡 혹은 워터파크를 방문했을 것이다.


그런데 유독 여름휴가 기간이 끝나면 성 관련 질환으로 비뇨의학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 성적인 접촉이 일절 없었음에도 말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달 초에 한 워터파크를 다녀왔는데 곤지름 진단을 받았습니다"란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약 3주 전 한 인기 워터파크에 방문했다. 모처럼의 휴가였기에 친구들과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고 별일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렇게 몇 주가 흐르고 며칠 전, A씨는 자꾸만 성기 주변이 가렵고 빨간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탓에 병원에 방문했다.


전문의 진단 결과 A씨가 걸린 질환은 다름 아닌 '곤지름', 성병이었다.


A씨는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 1년 이상 연애는커녕 누구와도 성적인 접촉을 하지 않았다.


곤지름의 최대 잠복기는 3개월가량이기에 1년 이상 관계를 가지지 않았던 A씨는 억울함을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다 문득 A씨는 이달 초 방문한 워터파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에 담당 의사에게 워터파크를 다녀온 사실을 말했고, 의사는 "최근 워터파크에 다녀온 후 성병에 걸려온 사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워터파크나 목욕탕 등 사람이 붐비는 공공시설을 이용한 후 사면발니나 옴, 곤지름에 걸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곤지름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발병하는데, 전염력이 매우 강한 탓에 여름철 사람이 붐비는 워터파크 등에서 감염될 확률이 높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어린아이들에게도 종종 발병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만약 올여름 워터파크를 방문한 이후 성기 주변에 이상한 징후가 나타났다면 혹시 모르니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하는 게 좋다.


곤지름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미루지 말고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치료 도중에 성관계를 하면 상대방에게도 감염을 시켜 또 다른 환자를 만들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