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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인천토박이가 친구들이 놀러오면 절대 안 데려간다는 '노잼 장소' 두 곳

인천에 위치한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두 곳을 두고 '노잼'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많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월미도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누가 "인천에서 어디가 제일 유명하냐" 묻는다면 단연 1, 2순위로 꼽히는 곳이다.


각각 '디스코팡팡'과 '짜장면'으로 대표되는 곳인데 인천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찾아오는 인기 관광지다.


그런데 이 두곳이 최근 인천 시민들 사이에서 '노잼'으로 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는 '노잼' 월미도·차이나타운 절대 안 데려가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YouTube '여행포털여행온'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을 인천에서 태어나 33년간 거주해온 토박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월미도와 차이나타운이 '노잼'이라고 주장하며 각각 왜 '절대' 인천으로 놀러오는 친구들을 데려가지 않는지 설명했다.


그는 "우선 월미도는 바다라고 하기에도 웃긴 곳"이라며 "한 번 정도는 가볼 만 하나 굳이 바닷가를 가려고 월미도에 오는 건 비추"라고 말했다.


실제 월미도는 다른 유명 바닷가처럼 해수욕장이 따로 조성돼 있지 않다. 정말 '바다'에 온 느낌이 들지 않는 건 사실이다.


"들어가지도 못하고 유람선만 돌아다니는데 한강이랑 다를 바 없다"고 말하는 누리꾼도 있다.


인사이트인천관광공사


월미도 주변을 쭉 둘러싼 횟집에 대한 부정적 목소리도 나온다. 과한 호객행위는 물론이고 기본 가격 또한 높아 한 상이 20만원에 달하는 곳도 많다.


노량진, 가락수산시장 등에 위치한 횟집들의 가격과 비교해 봤을 때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 책정돼 있다는 것이다.


차이나타운 역시 마찬가지다. 차이나타운은 한국 최초로 짜장면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중화요리점 '공화춘'이 있고 화교들이 많이 모여 사는 까닭에 중국 문화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명성에 비해 관광할 곳은 그리 많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A씨는 "딱 입구에 들어가서 앞부분 5분 정도만 돌아보면 더이상 볼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트위키백과


실제로 중화요리점이나 각종 중국식 간식, 기념품을 파는 곳 정도는 있으나 그 이상의 특별한 곳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


이러한 까닭들로 인해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두 곳이 '노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물론 이에 반론을 제시하는 누리꾼도 적지 않다. 한 누리꾼은 "월미도는 수도권 거주민이 짧게 바다보고 회 먹으러 갈 때 좋다. 디스코팡팡도 필수코스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이나타운도 지역 자체만 보면 별것 없을지 몰라도 뒤로 신포시장, 자유공원, 동화마을 등이 이어져 있어 볼거리와 먹을거리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