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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첫 식사 도중 담배 피우러 나갔다 온 남친과 헤어져야 할까요"

부모님과 첫 식사 중 손도 안가리고 이쑤시개 사용하는 등 예의 없는 남친 때문에 고민인 여성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결혼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서로의 부모님을 만나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여자친구 부모님을 처음 보는 날은 그 어느 때보다 떨리면서도 설렌다. 특히 예비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될 분을 뵙는 것은 어려운 자리인 만큼 서로에게 예의를 차리게 된다.


하지만 27세 여성 A씨는 자신의 부모님께 첫인사를 드리는 날, 황당한 경험을 했다.


자신보다 2살 더 많은 남자친구 B씨가 부모님께 식사 대접을 하며 예의에 어긋나 보이는 행동들을 서슴없이 한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식사를 다 하고선 여자친구 부모님 앞에서 손도 안 가리고 이쑤시개를 사용하는가 하면,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 다시 들어오기까지 했다.


그런 모습을 본 A씨의 아버지는 "버르장머리 없고, 예절이 안되었다. 한 개를 보면 열을 안다"라며 헤어지길 권유했다.


반면 어머니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럴 수 있는데, 욱하냐"라며 되려 아버지께 핀잔을 주셨다.


결국 A씨는 이런 사실을 B씨에게 이야기했다.


그런데 B씨는 "3년이나 사귀었는데 헤어지라는 너네 아빠가 속이 좁은 게 아니냐"라며 밥값도 자신이 지불했는데 너무 인색하지 않냐는 입장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에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 글을 올리며 "아빠가 너무 예민했던 건가. 다들 어떻게 보냐"며 난감한 상황을 전했다.


도무지 남자친구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이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었던 것.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버지 의견에 공감하며 "예의가 너무 없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29살이 어린 나이도 아니고 첫 자리서 담배 피우러 나가는 게 정상은 아니다", "인성이 보인다", "보고 배운 게 없어 보인다. 손절이 답" 등 남자친구 태도를 지적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해당 사연이 주목받자 A씨는 이후 상황을 추가로 전했다. A씨가 쓴 글을 보게 된 남자친구는 "잘못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말씀하시지, 왜 집에 가서 뒷북치냐. 이게 어른으로서 도리가 맞느냐"라며 새벽에 수십 통의 카톡을 보내 따졌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남자친구에게 "시간을 갖자"고 말했다. 그러자 이별을 직감한 남자친구의 태도는 돌변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 헤어지면 그동안 데이트 비용과 차 기름까지 청구하는 것은 물론 주지 않으면 집 앞에서 텐트 치고 숙식하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털어놨다.


현재 그는 돌변한 남자친구 태도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