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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튀김' 덕후들 피 터지게 싸우게 만드는 '하얀 튀김 vs 갈색 튀김' 논쟁

튀김 중에서도 수많은 덕후를 거느린 '새우튀김'은 튀김옷에 따라 취향이 극명히 갈리곤 한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


전 세계 '튀김 덕후'들의 가슴을 울린 영국의 유명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의 명언이다.


그렇다. 튀김은 언제나 옳다. 비주얼부터 소리까지 튀김은 오감을 만족시킨다.


또한 어울리지 않는 음식이 없다. 떡볶이 국물에도 푹 담가 먹고, 카레에 곁들여 먹어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YouTube 'Choi주부'


그중에서도 '새우튀김'은 쫄깃쫄깃 고소한 새우와 바삭한 튀김의 조합으로 갑각류 알레르기가 아니고서야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그런데 이런 새우튀김에도 사람마다 취향이 갈리곤 한다. 이는 새우의 종류도, 소스도 아닌 바로 '튀김옷'이다.


튀김옷을 얇게 입힌 뒤 살짝 익히는 하얀 튀김옷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두꺼운 튀김 옷에 바싹 튀겨낸 갈색 튀김옷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먼저 하얀 튀김옷은 살짝 튀겨내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일명 '겉바속촉' 식감을 자랑한다. 또한 새우 본연의 고소한 맛도 더 잘 느낄 수 있다.


인사이트하얀 새우튀김 / gettyimagesBank


갈색 튀김옷의 경우에는 과자와 같이 바삭바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이에 술안주로 간단하게 집어 먹기에도 딱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새우 튀김옷 취향을 묻는 질문이 올라오자 '하얀 튀김'파와 '갈색 튀김'파의 피 튀기는(?) 전쟁이 시작됐다.


하얀 튀김 파는 "튀김이란 자고로 뜨거운 기름에 살짝 익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윤기가 흘러야 제맛이다","너무 많이 튀긴 갈색 튀김은 입천장이 다 까진다", "기름이 적게 들어간 하얀 튀김이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갈색 새우튀김 / gettyimagesBank


그런 반면 갈색 튀김 파는 "튀김을 먹는데 살짝 튀기는 게 웬 말임? 역시 갈색 튀김이지", "갈색 튀김 케첩에 찍어 먹으면 그저 꿀맛", "갈색 튀김은 일단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천국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니 새우튀김이라면 주는 대로 먹는 게 맞지 않나요?", "새우면 뭐든 괜찮은데", "둘 다 좋은데 떡볶이랑 먹을 때는 하얀 튀김이고 술이랑 먹으면 갈색 튀김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당신은 하얀 새우튀김과 갈색 새우튀김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새우튀김을 입에 넣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