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허위 과장광고 벌금' 받고 자숙 없이 활동하다 구독자 '폭락'하는 밴쯔

먹방 유튜버 밴쯔의 구독자가 300만명 밑으로 추락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구독자 300만명을 돌파하며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먹방' 유튜버로 군림했던 밴쯔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다이어트 제품 '허위·과장 광고'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뒤 자숙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구독자 하락 폭탄을 맞고 있다.


지난 30일 동안 빠져버린 구독자만 약 17만명이다. 어제(24일) 구독자가 1만명 넘게 빠져버리면서 결국 '300만'도 허물어지고 말았다.


25일 오후 4시 기준 유튜브 채널 '밴쯔'의 구독자는 약 299만명이다. 300만명에 1만명이 채 모자라다.


인사이트YouTube '밴쯔'


밴쯔는 역대 최고의 먹방 유튜버로 평가받는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먹고, 많이 먹고, 소통까지 잘 되는 '인성 킹'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점점 먹방에 소홀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팬들 사이에서 조금씩 불만을 들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던 8월 12일, 밴쯔는 대전지방법원 형사5단독 재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인사이트Socialblade


자신이 판매하는 다이어트 식품을 먹으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며 소비자를 기망하거나 오인·혼동시킬 우려가 있는 광고를 했다는 혐의가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이다.


이 자체만으로도 논란이 됐는데 밴쯔는 대뜸 뜻밖의 방송을 진행했다.


문제가 된 방송은 '악플 읽기'였다. 벌금형을 판결 받은 사안과 관련된 악플을 읽고 답하는 콘텐츠였다.


시청자들의 지적사항을 일일이 반박하면서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영상이 퍼져나가자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했다. 결국 밴쯔는 사과했지만, 나락으로 떨어지는 민심을 잡지는 못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밴쯔'


15일 악플 읽기가 실시간 방송된 그날만 구독자가 약 3만명이 빠져나갔다. 다음 날에도 1만명이 넘게 하락했다. 결국 그의 뻔뻔함에 혀를 내두른 이들이 빠져나간 것.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자숙하라고 했지만, 밴쯔는 23일 대뜸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또 콘텐츠를 올렸다.


그 뒤 이틀간 약 3만명이 구독을 취소했다. 뻔뻔하고, 조급한 밴쯔의 안일한 태도가 결국 '폭망'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고 봐도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